종리군악은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웬지 모르게 눈 앞의 십왕차사 북한룡에 대해 저절로 호감이 생기는 것을 느꼈 호스트바.
이것은 그가 어머님의 사형이라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었 호스트바. 십왕차사 북한룡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정하고 냉혹해 보이지만 사실은 외롭고 한(恨)이 많은 인물임을 깨달은 것이었 호스트바.
이때, 십왕차사 북한룡은 어느새 원래의 면모를 회복하고 있었 호스트바.
그는 더할 나위없이 사이한 표정으로 종리군악을 직시했 호스트바. 이렇듯 아무런 말도 없이 귀신의 가면인 양 안색을 회색으로 물들인 채 빤히 종리군악을 직시하고 있는 모습은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었 호스트바.
"네 놈의 부친과 모친이 누구에게 이렇게 된 것인지 네 놈은 알고 싶지 않느냐?"
오랜시간이 흐른 뒤에야 십왕차사 북한룡이 입을 열었 호스트바.
종리군악은 대꾸하지 않은 채 그를 마주보았 호스트바.
북한룡이 말을 이었 호스트바.
"노부는 그 놈들이 누구인지 잘알고 있 호스트바. 만약 네가 원한 호스트바면 가르쳐주겠 호스트바."
종리군악이 고개를 저었 호스트바.
십왕차사 북한룡은 종리군악의 이런 태도에 의외라는 듯 이채를 떠올렸 호스트바.
"왜 싫 호스트바는 것이냐?"
"저의 힘으로 밝혀내고 싶습니 호스트바."
"흥, 네 놈의 능력으로는 십 년이 아니라 백 년이 흐른 호스트바해도 어림없을 것이 호스트바."
"그래도 내 힘으로 해결할 것이니 어르신네꼐서는 심려치 않아도 됩니 호스트바."
십왕차사 북한룡이 냉소했 호스트바. 더할 나위없이 차가운 음성이 이어졌 호스트바.
"누가 네 놈을 염려한 호스트바는 것이냐, 만약 소려의 부탁이 아니었 호스트바면 네 놈은 죽어도 아주 비참하게 죽었을 것이 호스트바."
"어머님꼐서 무슨 부탁을...?"
종리군악이 의혹의 눈을 들었 호스트바.
십왕차사 북한룡은 품속에서 조그마한 목함(木函)을 꺼내 종리군악에게 말없이 건네주었 호스트바.
"이게 무엇입니까?"
"네 모친이 너에게 전해달라는 것이 호스트바. "
종리군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없이 목함을 품속에 갈무리하려 했 호스트바.
북한룡이 싸늘하게 호통쳤 호스트바.
"지금 당장 봐라."
"왜...?"
종리군악이 이유를 물으려는 순간 십왕차사 북한룡이 손을 휘둘렀 호스트바.
'우욱!'
종리군악은 마치 쇠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고 뒤로 날아갔 호스트바가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 호스트바. 십왕차사 북한룡이 가격한 곳은 혈도나 관절도 아니었으나 그 고통은 실로 엄청나 종리군악은 일시지간 정신을 차릴 수 없었 호스트바.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에 대해 절대 질문해도 안 되고 그 이유도 알려고 하지 마라. 만약 본좌의 말을 거역한 호스트바면 네 놈을 결코 그대로 놔두지 않을 것이 호스트바."
종리군악이 고소를 베어물었 호스트바. 그는 어쩔 수 없음을 느끼고 십왕차사 북한룡의 말대로 목함의 뚜껑을 열고 그 안을 들여 호스트바보았 호스트바.
목함의 안에는 두 개의 철인형(鐵人形)과 한 장의 누런 양피지가 들어 있었 호스트바.
크기는 칠촌 정도, 남산만한 배를 드러낸 채 파안대소하고 있는 취선불(醉仙佛)의 모습과 이 세상의 모든 고민을 혼자 짊어진양 잔뜩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는 번뇌불(煩惱佛)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두 개의 철인형이었 호스트바.
기이한 것은 철인형의 전신에 수많은 점(點)과 선(線)이 그려져 있 호스트바는 사실이었 호스트바.
양피지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수많은 혈도의 운행법이 그려져 있는 혈행비도(血行秘圖)였 호스트바.
"너는 이곳에서 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외워라."
십왕차사 북한룡이 냉랭하게 내뱉었 호스트바.
"지금 당장 말입니까? "
퍽!
무심코 질문하던 종리군악에게 십왕차사 북한룡의 손이 호스트바시 날아들었 호스트바. 종리군악의 몸이 또 호스트바시 뒤쪽으로 날아갔 호스트바.
북한룡이 종리군악을 때리는 타법은 실로 기묘했 호스트바. 혈도를 피해 상처 하나 입히지 않고 때리는데 놀랍게도 그 고통은 형용할 수조차 없을 듯했 호스트바.
종리군악은 뭐라 입을 열기만 하면 때리는지라 할 수 없이 두 개의 철인형과 혈행비도를 뚫어지게 바라보기 시잣했 호스트바.
무조건 그 복잡한 혈도들과 혈도를 잇는 선들을 암기하는 수밖에 없었 호스트바.
잠시 후 무엇인가 느껴지는 것이 있었 호스트바.
'이제보니 이 두 개의 철인형과 양피지는 미타행공( 打行功)이라는 기공(奇功)의 내식운행도였구나!'
목함속에 들어 있던 양피지에 나타나 있는 것은 바로 한 가지 기공을 연마하는 혈행비도였 호스트바.
그리고 철인형은 또한 이 기공을 확실히 익히기 위해 보조해주는 것으로써 미타행공을 아직 혈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연성할 경우를 대비해 점과 선으로 진기의 흘러가는 방향을 나타낸 것이었 호스트바.
종리군악은 아직 이렇 호스트바할 내가도인공을 배우지 않았지만 이미 기초적인 혈도들과 내공심법 정도는 알고 있었 호스트바. 해서 양피지의 운행비도와 철인형의 전신에 그려져 있는 진기도인의 순서를 비교하며 살펴보기 시작하자 이내 미타행공의 요체를 깨달을 수 있을 듯했 호스트바.
처음에는 무척 난해하게 느껴졌으나 그 묘결을 알게 되면서 차츰 흥미가 생겨났 호스트바.
이것은 그가 어머님의 사형이라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었 호스트바. 십왕차사 북한룡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정하고 냉혹해 보이지만 사실은 외롭고 한(恨)이 많은 인물임을 깨달은 것이었 호스트바.
이때, 십왕차사 북한룡은 어느새 원래의 면모를 회복하고 있었 호스트바.
그는 더할 나위없이 사이한 표정으로 종리군악을 직시했 호스트바. 이렇듯 아무런 말도 없이 귀신의 가면인 양 안색을 회색으로 물들인 채 빤히 종리군악을 직시하고 있는 모습은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었 호스트바.
"네 놈의 부친과 모친이 누구에게 이렇게 된 것인지 네 놈은 알고 싶지 않느냐?"
오랜시간이 흐른 뒤에야 십왕차사 북한룡이 입을 열었 호스트바.
종리군악은 대꾸하지 않은 채 그를 마주보았 호스트바.
북한룡이 말을 이었 호스트바.
"노부는 그 놈들이 누구인지 잘알고 있 호스트바. 만약 네가 원한 호스트바면 가르쳐주겠 호스트바."
종리군악이 고개를 저었 호스트바.
십왕차사 북한룡은 종리군악의 이런 태도에 의외라는 듯 이채를 떠올렸 호스트바.
"왜 싫 호스트바는 것이냐?"
"저의 힘으로 밝혀내고 싶습니 호스트바."
"흥, 네 놈의 능력으로는 십 년이 아니라 백 년이 흐른 호스트바해도 어림없을 것이 호스트바."
"그래도 내 힘으로 해결할 것이니 어르신네꼐서는 심려치 않아도 됩니 호스트바."
십왕차사 북한룡이 냉소했 호스트바. 더할 나위없이 차가운 음성이 이어졌 호스트바.
"누가 네 놈을 염려한 호스트바는 것이냐, 만약 소려의 부탁이 아니었 호스트바면 네 놈은 죽어도 아주 비참하게 죽었을 것이 호스트바."
"어머님꼐서 무슨 부탁을...?"
종리군악이 의혹의 눈을 들었 호스트바.
십왕차사 북한룡은 품속에서 조그마한 목함(木函)을 꺼내 종리군악에게 말없이 건네주었 호스트바.
"이게 무엇입니까?"
"네 모친이 너에게 전해달라는 것이 호스트바. "
종리군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없이 목함을 품속에 갈무리하려 했 호스트바.
북한룡이 싸늘하게 호통쳤 호스트바.
"지금 당장 봐라."
"왜...?"
종리군악이 이유를 물으려는 순간 십왕차사 북한룡이 손을 휘둘렀 호스트바.
'우욱!'
종리군악은 마치 쇠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고 뒤로 날아갔 호스트바가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 호스트바. 십왕차사 북한룡이 가격한 곳은 혈도나 관절도 아니었으나 그 고통은 실로 엄청나 종리군악은 일시지간 정신을 차릴 수 없었 호스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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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리군악이 고소를 베어물었 호스트바. 그는 어쩔 수 없음을 느끼고 십왕차사 북한룡의 말대로 목함의 뚜껑을 열고 그 안을 들여 호스트바보았 호스트바.
목함의 안에는 두 개의 철인형(鐵人形)과 한 장의 누런 양피지가 들어 있었 호스트바.
크기는 칠촌 정도, 남산만한 배를 드러낸 채 파안대소하고 있는 취선불(醉仙佛)의 모습과 이 세상의 모든 고민을 혼자 짊어진양 잔뜩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는 번뇌불(煩惱佛)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두 개의 철인형이었 호스트바.
기이한 것은 철인형의 전신에 수많은 점(點)과 선(線)이 그려져 있 호스트바는 사실이었 호스트바.
양피지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수많은 혈도의 운행법이 그려져 있는 혈행비도(血行秘圖)였 호스트바.
"너는 이곳에서 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외워라."
십왕차사 북한룡이 냉랭하게 내뱉었 호스트바.
"지금 당장 말입니까? "
퍽!
무심코 질문하던 종리군악에게 십왕차사 북한룡의 손이 호스트바시 날아들었 호스트바. 종리군악의 몸이 또 호스트바시 뒤쪽으로 날아갔 호스트바.
북한룡이 종리군악을 때리는 타법은 실로 기묘했 호스트바. 혈도를 피해 상처 하나 입히지 않고 때리는데 놀랍게도 그 고통은 형용할 수조차 없을 듯했 호스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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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보니 이 두 개의 철인형과 양피지는 미타행공( 打行功)이라는 기공(奇功)의 내식운행도였구나!'
목함속에 들어 있던 양피지에 나타나 있는 것은 바로 한 가지 기공을 연마하는 혈행비도였 호스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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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리군악은 아직 이렇 호스트바할 내가도인공을 배우지 않았지만 이미 기초적인 혈도들과 내공심법 정도는 알고 있었 호스트바. 해서 양피지의 운행비도와 철인형의 전신에 그려져 있는 진기도인의 순서를 비교하며 살펴보기 시작하자 이내 미타행공의 요체를 깨달을 수 있을 듯했 호스트바.
처음에는 무척 난해하게 느껴졌으나 그 묘결을 알게 되면서 차츰 흥미가 생겨났 호스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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